[앵커]<br />한진해운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추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커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와 한진해운 사태 진단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 하면 국내 1위 해운사로 알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창립된 지 39년 된 해운사로 국내 1위 컨테이너선사입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은 아시아와 미국 사이를 주력 노선으로 하고 있고요.<br /><br />2015년 기준, 매출이 7조 7천억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기업의 건전성은 매우 안 좋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금융권에서 빌린 돈이 무려 5조 6천억 원으로 부채 비율이 800%가 넘습니다.<br /><br />빚이 자기자본의 8배를 넘는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경영 실적도 좋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3년 7천억 원대. 재작년 4천억 원대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고, 지난해 조금 나아졌다가 올해 6월까지 또다시 4천700억 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한진해운은 그동안 채권단과 자율협약 아래 자구노력을 펴 왔는데요, 채권단은 자구 방안이 미흡하다며 더 이상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법정관리로 가게 되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현재로선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4일 자율협약이 끝나 기존 채무가 몰려오면 감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 법원 개시 결정이 내려집니다.<br /><br />이후 한진해운을 청산할지, 아니면 계속 유지하는 게 나은지 검토하게 됩니다.<br /><br />계속 유지하는 게 낫다고 결론 나면 회생 절차를 밟게 되지만, 청산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면 파산 처리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현재로선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회생 가능성보다는 파산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은데,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굳이 법적인 절차가 아니더라도 해운 업계에서는 법정 관리가 곧 파산이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운 전문가들은 한진해운의 법정 관리 자체가 해운업 특성상 파산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법정관리만 들어가더라도 세계 주요 항만이 밀린 이용료와 급유비 등을 회수하려고 한진해운 선박을 압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화주들도 운송 계약을 대거 해지하고 중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 선사에 물량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이렇게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490_2016083016525103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